스페인 출신의 한 디자이너(luz interruptus)가 아주 아름다운 작품을 선 보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시인의 작품을 봉투에 담아, LED 광원을 입혀 정원에 전시를 했네요. 시가 담긴 봉투조명. 무슨 시가 담겨있을까요? 이 작품을 보면서 올 한 해 동안 몇 편의 시를 읽었을까 생각에 잠겨봅니다. 아무 시도 떠오르지 않네요. 물론 여러 편의 시를 읽기는 읽었습니다만, 시제목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시인의 마을에 가지 않아도, 시인은 시집을 통해 만날 수 있지요. 사람마다 취향과 관심분야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시는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좋겠지요. 사람의 감수성과 사고하는 깊이를 길러주니까요. 뿐만 아닙니다.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시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음만 달아 주면 언어가 노래를 부르지요. 시의 언어는 한 나라 언어의 아름다움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연예편지라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터넷 메일. 연예편지 쓸 때 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내었지요. 시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시에 담긴 사랑의 표현을 간접적으로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시의 행간을 읽고 왜 저 사람이 이 시를 보냈을까 생각에 잠기게 만들지요. 시는 해석이 아니라 마음의 길을 따라 읽어야 합니다. 읽다보면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지요. 어렸을 때 읽은 시와 커서 읽었던 시 느낌이 다른 것처럼. 시는 바뀌지 않고 있지만 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변하니까요.

 
새해에는 시를 많이 읽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인지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를 좋아하는 민족은 국가가 융성하고 시를 멀리하면 나라조차 쇠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시민 모두가 외출하거나 일할 때 한권의 시집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요?


스페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그동안 읽었거나 좋아했던 시를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시가 담긴 1,000개의 봉투는 어두운 밤을 밝히다가, 전시가 끝나면 누군가에게 보내진다고 합니다. 시를 받아 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참으로 아름다운 기획입니다.


 
<슬라이드쇼로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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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블로그>>http://luzinterruptus1.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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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본 교육이야기


천재를 주제로 만든 영화는 꽤 많습니다. 천재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나 천재 수학가의 삶을 다룬 영화도 인기를 누렸지요. 오늘 소개시켜 들릴 영화는 스위스영화 비투스. 천재 소년의 이름이자 영화제목이기도 합니다. 제천음악영화제에서 선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에 천재성을 가진 비투스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영화 비투스에서는 천재소년(비투스)과 할아버지, 비행기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핵심 인물이자 소재입니다.

 
비투스와 할아버지(목수)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 비투스는 할아버지는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을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동네 어른들은 학교와 달리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스승들이었지요. 근대화, 핵가족으로 마을이 사라지고 아이들의 스승도 시나브로 사라졌습니다. 비투스의 아버지는 보청기 개발자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어느 날 기회를 잘 만나 회사의 책임 중역으로 발탁되지요. 천재 비투스의 어머니. 영화를 통해 천재 어머니들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나 깨나 자식 생각에 골몰에 골몰을 거듭하지요. 천재 비투스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지만 가정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아니 부모님들과 친구, 선생들이 적응하지 못하지요. 천재를 알아볼 수 있는, 아니 가르칠 수 있는 문화가 아직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투스는 점점 고독(?)에 빠지고 어느 날 할아버지와 함께 만든 하늘을 날수 있는 날개옷을 걸치고 창문에서 뛰어 내립니다. 당연 날 수가 없었지요. 바닥으로 바로 곤두박질칩니다. 비투스는 부상을 입은 이후 천재성이 사라집니다. 비투스 부모님들은 속이 터져나갑니다. 천재적인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비투스 아버지는 회사 합병으로 해고위기에 직면하고, 비투스 가족은 안으로 밖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집니다. 비투스는 모두를 속이고 있었지요. 평범한 비투스가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세계에 머물고 싶어 했으니까요. 할아벚만 알고 있는 비밀이 되었지요. 비투스는 비밀리에 가족을 위해 주식투자(선물 등)로 돈 벌기에 나섭니다. 할아버지를 설득 연금까지 털어 주식투자를 합니다. 주식에도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큰돈을 벌게 됩니다. 비투스는 돈을 벌자 할아버지의 꿈을 이루어지게 해줍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꿈. 할아버지는 비행기 시뮬레이터 기기를 구입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연습을 거듭합니다. 드디어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할아버지. 그렇지만 꿈을 이루는 순간, 꿈을 앗아가 버리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할아버지가 비행기 사고로 숨지게 되니까요.

 

비투스는 결국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비투스는 천재 사업가(포브스지가 선정한 10대 사업가) 카메론 존슨(미국)을 모델로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비투스가 평범한 아이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 할아버지의 유언장을 읽는 비투스의 부모님들은 비투스의 정체(속인 사실)를 알게 됩니다. 다시 영화의 첫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비투스는 피아노 렛슨의 대모(대가)를 찾아 가고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또 다른 날개를 펼치면서 마무리됩니다.

 
맺는말: 천재란?

영화 비투스를 보면서, 우리시대의 천재들을 떠올려 봅니다. 자신의 딸, 아들이 천재로 태어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싫어할 부모 없겠지요. 선천적으로 천재성을 띄고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교육에 의해 길러진 천재도 있습니다. 중국의 국보, 나라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원로학자 지셴린은 ‘천재가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 천재라 해도 사실은 편재(偏才). 즉 ‘특정 분야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일뿐이다. 자신에 대해 애정은 있어야겠지만, 그 애정이 지나쳐 자만심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지셴린)”

 

지셴린의 경고는 천재가 자만심에 빠져 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말입니다. 천재가 오만함에 빠지면, 평범한 사람보다 못하다는 거지요.비투스에서 만약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결국 천재가 천재다움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천재는 천재가 아니라는 것.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한 수학자가 있었다. 심오한 숫자와 수학기호들이 그의 머릿속을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며 놀라운 수학적 능력을 과시했다. 남들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해내고, 남들은 풀지 못하는 방정식 따위를 거뜬히 풀어냈다. 사람들은 그들 천재라고 불렀다. 그런데 현실 생활로 옮겨가면 그의 지능은 초등학생보다도 못했다. 돼지고기 한 근이 3.3원이면, 다섯 근이 얼마인가? 그는 이 정도 질문에도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했다”(다지나간다 중에서/ 지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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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대가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세계의 양심적 지성인을 인터뷰한 
'세계의 양심 20인 세상의 진실을 말하다.(시대의 창)' 가끔은 저술물도 좋지만 인터뷰한 책들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느낌이 살아나니까요! (물론 인터뷰대상자와 인터뷰이가 잘 해야되겠지만....). 특히 중고등학교시절에는 다양한 책을 읽어보아야 합니다. 이념의 색깔이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두루두루 폭넓게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시점과 논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히 한 쪽(성향)에 치우친 책만 읽으면 좋지 않지요. 앞으로는 창의적  글쓰기가 요구(학교나 직장 등)되어질 것 같습니다. 에세이 한 편을 읽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식견을 헤아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인터뷰를 좋아한다. 잡지나 신문에서 우리 사회를 다룬 기사들을 읽고,
또 시론들을 읽고 나면 나는 한숨을 돌릴 준비를 한다. 인터뷰! 깔끔하게 진행된 인터뷰는 그런 산소를 나에게 공급해준다. 그러나 인터뷰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인간의 면모에 초점을 맞추고, 인터뷰 상대의 흥미로운 버릇까지 보여주며, 구어의 산뜻하고 짜릿한 멋을 그대로 전해준다. 또한 두 지식인이 주고 받은 말에서 우리는 영감까지 얻게 된다.(매튜 로스차일드)


그러면 시대의 양심이자 지성인 20인과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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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위지 댄티캐트 Edwidge Danticat

 

 

1969년 아이티 출생. 1998년 소설 '뼈농사'로 미국도서상을 수상.

이민자로서 경험과 고향에 대한 얘기를 담은

소설과 글 발표.

작품으로는"춤을 춘 후 : 아이티 자크멜에서 카니발 산책"이 있다.

 

시인 로렌스 던바는

"우리는 가면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타인에게서 보호해 주는 가면도 있지만,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가면도 있다.

카니발에서 이런 가면을 볼 수 있다.

숫기 없는 가면 아이도 가면을 쓰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가면을 쓰고

우리 자신을 최대한 감추려 한다,

내가 작가인 것도 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큰 진실을 말하려고 거짓말을 한다.

소설가에게 이야기는 가면이다.

우리가 창조하는 인물들도 가면이다.

나는 소설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제외하더라도 가면은 아름답고,

아이티의 창조적 비전을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카니발은 역사적 축제입니다.

아라와크 족에서 노예로, 그 후 식민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누구인가를 보여 주는 축제입니다.

카니발은 살아 있는 역사와 더불어 숨쉬는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아이티를 어떤 즐거움도 누릴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아이티도 즐거움이 있는 곳이란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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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트 보네거트 Kurt Vonnegut

 

 

 

 

반전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

2차대전때 포로수용소에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쓴 ' 제5도살장'의 작가.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미국인 대다수가 미국정부가 얼마나 우둔한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얼마나 탐욕스럽고 부도덕한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 텔레비전 때문에 우리는 그런 깨달음을 가질 기회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책 읽기를 기대하는 것은 콘서트 장에 가서

곧장 바이올린을 건네받아 무대에 올라가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읽는 데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글을 잘 읽어야 합니다.

글을 제대로 잘 읽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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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흐메드 라시드 Ahmed Rashid

 

 

 

 

 

파기스탄 라호를를 근거로 활동하는 기자.

20년동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및

중앙아시아를 취재했다.

 

탈레반에 대한 최고 권위자 중으로 인정받고 있다.

20개 이상으로 번역되고

100만부 넘게 팔린

'탈레반'의 저자이다.

"미국은 지상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지상에서의 테러는 다른 형태를 띠니까요.

알카에다와 같은 대규모 조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B-52와 같은 폭격기가 필요 없다는 뜻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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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니 글로버 Danny Glover

 

 

 

 

 

영화 '리쎌 웨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아프리카와 카리브 지역에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비영리기구

'트랜스 아프리카 포럼'의 이사회 의장으로

현실참여에 적극적인 배우로

알려져 있다.

 

" 던젤과 할 리가 오스카상을 받아서

세상이 변하기라도 했나요?

그래서, 우리가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되기라도 했나요?

그래서 노숙자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나요?"

"나는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빈둥대며

시간을 줄이지 않을 겁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할겁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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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존 필저 John Pilger

 

 

 

 

 

오스트레일리아 태생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며 영화제작자.

영국 언론에서 최고상을 두 번이나 수상.

 

 

"그래서 기자들은 중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 끔직한 범죄 행위로 쌍둥이 빌딩에서

죽은 사람을 증오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먼지가 풀썩이는

마을에서 폭격을 받아 죽어간

사람들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에 박아둔 경비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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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타리크 알리 Tariq Ali

 

 

 

 

영국령 인도에 속해 있는 라호르 출생

1960년대에 파키스탄의 군부독재에 반대하면서

영국으로 망명.

1960년대 후반부터 유럽의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대표작품 '이슬람 5부작'

 

 

"누구도 역사를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 자체가 사라지기를 거부하니까요.

누군가 역사를 지워버리려 하면 역사는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게

다시 일어섭니다. 과거가 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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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드워드 사이드 Edward Said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사이드는 요즘 '공적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뜨거운 환영을 받는 그야말로 '진국'인 사내이다.

엄청난 양의 글을 쓰고, 관심분야도 무척 넓다.

백혈병과 싸우면서도 빡빡한 일정을 지키며

자기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최근 '권력과 정치의 문화'를 발표했다.

 

 

 

" 테러는 반미와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또 반미는 미국에 대한 비판과 동의어가 되었고,

미국의 비판은 비애국적 정신과 동의어로 여겨졌습니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등식이었습니다.

테러를 더 명확하게 정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점령지의 이스라엘과 군인들과 싸우는 행위와

세계무역센터를 때린

무지막지한 테러가 구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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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마르티아 센 Amartya Sen

 

 

 

 

 

인도 태생.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기아와 빈곤과 불평등에서 비롯되는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추었고,

여성에게도 권한을 부여할 필요성을 역설.

가장 대표적인 저서는

'자격부여와 박탈에 관하여(1981)'

'아마르티아'라는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인도문학의 거목 타고르.

 

 

 

"기아가 계급과 관련있다는 기억은

내 머리에 뚜렷이 새겨져있습니다.

훗날 나는 어떤 기아도 인구의 5퍼센트,

아무리 많아도 10퍼센트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나는 세계화(이전부터 세계화는 있었다)를 찬성하지만

반세계화 운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세계화는 매우 부당하고 불공정하며 불평등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상들은 우리가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해서 시장경제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시장경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다른 제도적 장치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정부기구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다원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유,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이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사회를 반세계화만으로 혹은

세계화만으로 끌어 갈 수가 없습니다.

양쪽 모두에게 적절한 제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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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룬다티 로이 Arundhati Roy

 

 

 

 

 

 

 

인도 케랄라의 시라아 기독교 공동체 마늘에서 성장.

처녀작 '작은 것들의 신'은 600만부 이상이 팔렸고

4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권위있는 '부커상'을 수상.

로이는 부커상으로 받은 상금 3만달러를

거대한 풀뿌리 민중조직인 나르마다 바차오 안돌란(댐건설 반대운도)에

기부하고 이 저항운동에 참여했다.

 

 

 

"상상해보십시오. 대부분이 마을 사람이었지만

도시에서 온 변호사, 건축가, 기자 등까지 5000명의

민중이 입을 꼭다물고 침묵을 지키며 시내를 건너고

샛길을 따라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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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젤라 데이비스 Angela Davis

 

 

 

 

 

 

미국 앨라배마 버밍햄 출신.UCLA에서 철학 강사를 지냈지만

공산당과 블랙팬서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로널드 레이건 주지사에게

해고당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의 종신교수.

대표작으로는

'여성과 문화와 정치'

그녀는 선율을 빚어내는 작곡가처럼

절제된 단어를 사용한다.

그녀의 강연장은 세계 각지에서

온 청중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다.

이런 인기 때문에 그녀는 연중 하루도 쉬지않고

강연자로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는 언제나 수줍은 듯한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감옥산업과 인종의 역할은 부인하기 어렸습니다.

당신은 방금 미국 감옥의 통계수치를 언급했지만

유럽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감옥에서도 현상은 비슷합니다.

대체로 유색인과 이민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쿠바의 교도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문은

죄목이 죄수의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죄수가 해당분야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사회에서 같은 직업으로 일할 때

받았던 임금을 그대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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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우나니 카이 트라스크 Haunani-Kay Trask

 

 

 

 

 

 

하와이 원주민의 권리를 주장하는

뛰어난 웅변가이자 조직가인 하우나니.

대표작으로는 '원주민의 딸'이 있다.

 

 

 

"사람들이 하와이를 지금처럼 생각한다면

내 이런 충고가 가슴에 와닿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계 곳에 그냥 계십시오.

여러분이 우리 땅에 온다면 그렇잖아도

고향에서 힘겹게 사는 원주민을

더 힘들게 만드는 꼴입니다.

...........

나는 저 어둔 강으로

끝없이 추락한다.

술에 취한 채 세례를 베푸는

혀들로 가득한 강에 삼켜진다.

외국 깃발과 양피지를

흔들어 대며 욕심 많은 은행가들을

정복한 땅으로

불러대는 새 성직자들

돈 때문에, 타락한 선박 때문에

성지는 사라지고

오염된 바다를 타고

들어와 퍼지는 질병들

푸르스름한 빛에

내 얼굴과

질리도록 새 하얀 별들을

가로지르는 채워지고

못질된 관들

의지할 데 없는 바람소리,

살해당한 목소리들

그 안에서 내 비명소리만 들리는구나

-팍스 아메카나:하와이1948년/하우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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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후안 곤잘레스 Juan Gonzalez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남.

'뉴욕데일리 뉴스'의 칼럼니스트

대표작 '제국의 수확'

'히스패닉 비즈니스'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의 히스패닉 중 한명으로 선정.

 

 

 

"식민주의가 겨냥하는 이런 심리효과는

푸에르트리코 인들에게 아직 팽배합니다.

오래 전 내가 '젊은 군주들'의 일원으로

활동할 때 우리는 이런 심리를

'식민지적 심성'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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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랄프 네이더 Ralph Nader

 

 

 

 

 

 

 

미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

기업계와 정치계의 악행과 권력남용을

고발하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1996년 '전국 교통 및 자동차 안전법'을

통과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 덜 나쁜 쪽에 투표를 하든지,

아니면 그냥 집에 있어라!"

이런 말은 흔히 들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선택 가능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사더라도 두 대만을 놓고 고릅니까?

집을 사야 할 때 두 집만을 놓고 고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두 집 중 한 집만을 골라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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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노암 촘스키 Noam Chomsky

 

 

 

 

 

세계적으로 알려진

행동하는 지성인중 한사람.

일흔 살이 넘었지만

많은 논문과 칼럼을 발표.

2-3년후까지 강연스케쥴이 꽉 잡혀있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

 

 

 

"무력을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어

세계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이

"우리는 원하면 무력과 폭력을 사용할 것이다.

다치기 싫으면 길을 비켜라!"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있으니 세계 모두가 놀랄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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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Eduardo Galeano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역사학자.

대표작

'수탈된 대지:라틴아메리카 500년사'

 

 

 

매스미디어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현실에 가면을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를 회피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민주적 참여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무관심과 체념과 이기주의를 부추긴다.

매스미디어는 창조성을 자극하지 못한다.

그저 소비자를 만들어낼 뿐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정의됩니다.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은 존재조차 않습니다.

존재할 권리는 무엇을 살 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정의됩니다.

나는 자선을 믿지 않습니다.

연대를 믿을 뿐입니다.

자선은 수직적이어서 굴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가는 것이니까요.

반면에 연대는 수평적입니다.

연대는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에게 배우려는 정신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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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테일러 브랜치 Taylor Branch

 

 

 

 

 

'물을 가르다'로 풀리처상을 수상.

브랜치는 마틴 루터 킹에 온통 사로 잡혀 지낸다.

그는 킹목사의 사사로운 약점까지

세밀하게 캐내지만 그 역사적인 인물을 경외한다.

 

 

 

"킹목사는 흑인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개리 쿠퍼처럼 행동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흑인이 미국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미국의 가치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비폭력을 수단으로 사용해야만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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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에크발 아흐마드 Eqbal Ahmad

 

 

1934년 인도에서 태어남.

1971년 헨리키신저를 납치하려했다는

조작된 죄목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아흐마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보낸다.

파키스탄의 가장 오래된 영자신문인 '새벽'에

주간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카슈미르 지방과 핵무기에 관련해서

인도와의 갈등을 세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공작원들은 무슬림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프카니스탄의 지하드에 참여할 전사를 모집했습니다.

지하드가 국제 무장투쟁으로 확대된 현상은

10세기 이후로 무슬림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습게도 미국의 지원 아래

범이슬람적인 자하드가 되살아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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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인도에서 태어남.

양자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음

제3세계에서 환경, 여성인권,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가장 웅변적이고 열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행동주의자 중 한명이다,

1993년에는 대안 노벨상으로 알려진

'[바른생활상'을 수상.

시바는 인도를 비롯한 세계각지에서

숲의 남벌, 대규모 댐의 건설, 양식업의 산업화

다국적 농기업의 침입에 저항하는 풀뿌리 조직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 마을에서는 이장이 벌목을 주도했는데,

벌목에 반대하는 시위는 이장 부인인

바슈니 데비가 주도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대단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벌목은 숲의 파괴일 뿐이다, 누가 도끼를 들었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 나무들과 함께 살고 싶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생태적인 페미니즘과 극단적으로

관료화 되어버린 페미니즘과 구분해 주는

적절한 용어입니다.

나는 관료화된 페미니즘을 가부장적 구조를

띈다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은 언제나 지역적이고 국가적이고

동시에 세계적이어야 합니다.

 

 

현재의 세계화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역적인 것을 되살려내도 국가적인 것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주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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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워드 진 Howard Zinn

 

 

 

 

 

 

행동주의 학자의 모델.

'미국 민중저항사'는 지금까지

50만부 이상이 팔렸다.

최근에는 커튼공장에서 일하는 엘살바도를 출신의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도 했다.

진보 운동진영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 중의 한사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입니다.

모두가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그 자원이 허튼 곳에 낭비되고 있습니다.

소수의 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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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벤 바그디키언 Ben Bagdikian

 

 

퓰리처상을 비롯해서

미국 언론계의 권위 있는 상을 거의 모두 수상했다.

위싱턴포스트지에서 일할 때

'펜타콘 페이퍼(베트남 전쟁에 관한 비밀문서)'를 폭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요 작품

'언론 독점'

 

 

 

"언론인에게는 유명인사가 되는 것이

최악일 수 있습니다.

타락으로 가는 지름길이거든요.

자기파멸을 재촉할 수도 있는 길입니다.

정직한 언론인이라면 끊임없이 관찰하고

귀담아 듣고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유명인사가 되는 순간부터

관찰자가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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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양심 20인 세상의 진실을 말하다(시대의 창)에서

내용을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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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송년의 밤 특집방송을 통해 '넬라판타지아'를 다시 선보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많은 송년회가 열리지요. 송년회 때문에 지친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사정으로 송년회 한 번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피곤함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이하 ; 남격 표기)이 마련한 송년의 밤은 시청자를 송년회 자리로 끌어 들이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지요. 남자의 자격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이든 아니든.

 

물론 그동안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분들이 함께 모인 자리였지만, 시청자들을 초대하기 위해, 좀처럼 TV에서 감상할 수 없는(볼 수 없었던) 송년의 밤. 함께 노래 부르고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 내는 자리였지요. 단체나 회사에서 송년의 밤을 하는 것과 별 반 다를 게 없어 보였습니다. 소박했으니까요. 특히 2010년 남격을 빛낸 출연진들의 ‘노래 자랑’은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가수 이아시는 고음으로 부른 노래는 ‘미친 가창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했지요.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보인 왕년의 개그맨 홍기훈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송년의 밤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분들도 많은 생각에 잠겼을 것 같습니다. 고생했던 기억, 즐거웠던 일, 생각나는 사람.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도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렸지요. 특히 개그맨 이윤석씨는 눈물 훔치는 모습이 자주 잡혔습니다. 이윤석의 폭풍눈물. 특히 정도하가 남자의 자격을 통해 <부활>이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생각이나’를 열창하자.  참석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동의 바다에 빠지기도 했지요.


남격은 올해 박칼린과 함께 한 ‘합창단’이 가장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거제도에서 함께 불렀던 하모니를 어떻게 잊겠습니까. 남격 합창단은 많은 이야기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요. 박칼린의 리더십도 회자되었습니다. MBC 앵커출신이었던 신경민씨는 남격과 박칼린을 높이 평가하는 클로징멘트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요즘 예능프로 대부분을 기피하다가 "남자의 조건"은 일부러 시간 맞춰 봤습니다.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이더군요. 두달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열정,피,땀이었죠.혈연,지연,학연,근무연,술실력이 아니었죠.바로 이겁니다.”(신경민 트위터)

 

남격이 마련한 송년의 밤에는 이윤석의 동기이자 친구인 서경석과 가수 신해철이 깜짝 참여해서, 남격이 마련한 합창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 남격의 출연진들이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에서 함께 부른 넬라판타지아. 송년회 자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노래를 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에는 남격의 아름다운 하모니처럼, 조화로운 날들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고 아껴주면서 서로의 능력을 끼워주는 새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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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자신을 위한 ‘좋은 말 백과사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백과사전이라고 해서 거창하거나 크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을 때 좋다고 생각하는 문장이나 단어를 기록해 보는 거지요. 다이어리에 꾸준하게 기록해도 좋지만,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만들어 좋은말 백과사전을 만들어 놓은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회, 경제, 교육 등 이슈별로 꼭지(카테고리)를 정해서 올려 놓으셔도 좋고 가, 나, 다 별로 분류해서 올려놓아도 됩니다. 형식에 구애 받지 말고 만들어 놓으신 다음, 꾸준하게 좋은 글을 올려놓은 것이 필요합니다.

 

전 국민 휴대폰 시대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메일로 소통을 많이 하는 요즘. 안부 인사나 업무와 관련된 글을 주고받을 때, 이왕이면 좋은 말이나 격언을 함께 보내면 딱딱한 내용만 담겨있는 것보다, 문자나 편지를 받는 사람이 더 기억에 오래 남게 할 수 있으니까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다는 속담이 있듯, 사람 사는 세상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더 줄 수 있습니다. 좋은 말 백과사전을 잘 구축해 두면, 언제든지 꺼내어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매번 인터넷 검색해보는 것보다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를 맞아 좋은 내용의 글을 보내고 싶을 때 자신의 다이어리 혹은 좋은 말 백과사전 노트나 블로그에 ‘크리스마스’라는 항목이 있고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격언이나 정보나 좋은 글과 이미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겠지요. 어른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좋은 말 백과사전을 만들게 하면 창작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자녀들이 블로그에 좋은말 백과사전을 만들면 좋은 이유?



연세대가 2012년부터 입학 전형을 바꾼다고 하지요. 연세대 누리집에 올라와 있는 <창의인재 전형 신설 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연세대학교는 2012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창의인재 전형’을 신설하여 객관적 지표에 주로 의존했던 기존의 학생선발방식에서 벗어나 각종 업적자료, 추천서 및 창의 에세이를 통하여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려고 한다. 특히 이 전형은 1시간의 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역량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게 검증하는 전형으로 기존의 객관적 지표 중심의 전형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특별한 인재를 발굴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연세대학교 보도자료 중에서 발췌)>

 


*연세대에서 발표한 <창의인재 전형> 자료


연세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을 완전 배제한 면접만으로 뽑는 창의인재 전형. 1시간 동안의 면접을 통해 30명을 뽑는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창의적인 학생을 뽑겠다는 것. 교내 활동실적,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 시험 점수 외적인 능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하니 환영할 만 일입니다. 고등학교 성적이 능력을 판가름하는 시험제도에서 장려 받을 입시전형이라고 판단됩니다.

 
블로거도 창의인재 전형에 도전?

 
점수 불문 창의인재 전형 소식을 들으면서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중, 고등학생에게 블로그 운영을 권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 들 수 있다. 인터넷에서 개인적으로 일기(기록, 자료 축적)를 쓰고 싶은 분, 자신이 잘하는 분야의 글(사진, 동영상, 그림 등)을 통해 인정을 받고 싶거나 같은 관심 분야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소통하고 싶은 분, 기업이나 단체의 홍보. 아니면 지금은 다른 길(전공, 직장)을 걷고 있지만, 자신이 꼭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인생 이모작 차원)에 대해 자료나 소통(정보 교환 외)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싶은 분.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중, 고등학생도 많지만, 자신의 관심분야나 전공 선택을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조금 더 창의적인 분야에 대해 넓게 공부하고 싶은 친구에게는 블로그를 권유하고 싶네요. 그 이유를 몇 가지 들고 싶습니다.



1.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에세이) 공부

 

- 블로그의 글은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다르다. 글에 대한 부담을 지울 수 있도록 트레이닝 하기 좋은 곳이 블로그가 아닐까 한다. 글은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말이 있다. 대화하듯 글을 자주 쓰고, 규칙적으로 쓰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글을 대한 안목이 넓어지고 자주 쓰는 습관에서 글을 고치고 다듬는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다. 일기쓰듯

 

2.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되면서 정보를 나누고 구축하는 측면에서 좋은 환경에 있다.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소셜네트워크의 중심에는 소통과 공유 정신이 깔려있지만, 자신의 원하는 분야에 대한 세계 각지의 정보와 글을 나누어 볼 수 있다. 정보를 판단하고 분석, 분류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정보에 대한 옥석을 고를 수 있는 시야가 생길 수 있다.

 

3. 어학에 대한 이해

 
교과서를 통한 어학 공부도 필요하지만, 관심 분야에 대한 자료축적을 하다보면 흥미가 생기고 어학 실력이 시나브로 늘어날 수 있다. 지구 반대편 사람과 실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자. 흥분되지 않는가? 어학 공부는 분노와 절박함이 있어야 된다고 한다.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 교분을 쌓고 관심 분야의 정보를 나누고 축적하다 보면 어학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영어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해서 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예를 들어 외국에는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숱하게 많다. 국내에만 겨냥하지 말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글과 생각을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4. 설계(디자인) 하는 힘을 기른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하기 전에 설계를 잘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상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왜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 무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키울 수 있다. 문제는 하고자 하는 목표나 지향이 없으면 남이 하니까 하는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앞에 열거한 개요는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입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학창시절에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와 자료를 축적하고 글 쓰는 힘을 기른다면 창의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지요. 20억이 사용하는 인터넷은 아직 신세계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현시킬 일이 많다. 아울러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쓰는 시간도 잘 통제할 필요가 있지요. 물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인터넷의 바다에 퐁당 빠질 때도 있지만, 정보를 받아보는(RSS) 기능을 잘 활용하고 시간을 나누어 쓰는 힘도 스스로 길러 질 것입니다.

 

 연세대의 점수불문 창의인재 전형은 작은 시작입니다. 단순한 시험으로 창의력을 평가 받을 수 없지요. 물론 점수불문이라 하지만, 기본적인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서는 필수적이장ㅅ. 이제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동영상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자기하기 나름이지요. 아무튼 연세대 전형 방침이 작은 계기가 되어 다른 대학교에도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싶네요.



좋은말 백과사전 소통의 대화의 마중물


연세대 입학사정관제도에 국한시켜 좋은말 백과사전 만들기 이야기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기록하고 글 쓰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글이나 정보를 잘 취합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글을 읽게 되고, 옮기는 과정 속에서 사고의 영역을 넒힐 수 있으니까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블로그를 만들어 좋은말 백과사전을 만든다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겠지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배우고 가르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가족이 함께 좋은말 백과사전을 만들어보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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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씨와 이외수씨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축하 트윗을 하셨네요^^
두 분은 트위터 팔로워 숫자도 참 많지요. 그만큼 영향력도 있답니다?


"단기 천삼백사십삼년 어느 날입니다 서기 이천십년의 성탄절 전야입니다 짝이 있는 분들께는 성탄절의 축복이 홀로 계신 분들께는 곰의 참을성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전 겨울잠 잘랍니다 토크콘서트 시간을 빼고는 흠흠 지금 행복하시길

크리스마스입니다 하늘엔 영광을 땅위의 커플들에게 안 다치고 되게 아플만큼의 우박을 흠흠 ㅋ 곱고 따뜻한 아기예수님의 미소가 부처님의 자비와 손잡고 여러분들께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무진장 행복하시길"(김제동 트위터)




솔로 김제동씨. 빨리 결혼하셔서, 내년에는 크리스마스에 부인과 함께 찰칵 담은 사진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아기예수님의 미소와 부처님의 자비가 손잡고..

참 좋은 말이지요. 크리스마스(성탄절)은 예수 탄생일만 국한지어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피터 아베랄드는 "예수께서 오신 목적과 이유는 세상의 지혜를 가르쳐 자신을 사랑하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종교 간의 벽을 넘어 손을 잡아야지요.

 


*출처:이외수 트위터


이외수씨는  크리스마스카드까지 만들었네요.

"산타영감탱이여. 오늘은 전 세계 모든 애들한테 선물을 왕창 주도록 합시다. 착한 애들한테만 선물 주겠다는 심보를 버립시다. 이 세상에 일 년 내내 악한 일만 하는 어린이가 있습니까. 올해는 쪼잔하게 조건부로 선물 주기 없기.
예수님. 언제나 저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늙은이가 되겠습니다. 다시 춘천에서 맞이하는 성탄 전야. 예수님은 아직 도착하지 않으셨고 작두날 같은 바람만 살을 에입니다.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고 집필실로 돌아길 예정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이외수 트위터)


크리스마스. 오늘 하루가 아니라 일년 365일 행복과 온정이 꽃피웠으면 합니다. 칼추위에 고생하시는 분들을 떠올려 봅시다. 소외받고 상처받은 모든이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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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성탄절).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명동에는 성탄 전야를 맞이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미국의 작가 마리 엘렌 체리스는 "크리스마스는 어느 날이 아니라 맞이하는 사람의 마음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는 " happy "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지요. 일년 365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마음이라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대형  포털사이트 대문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다음(Daum) 입니다.

사이트 왼편 상단에 크리스마스 트리.

따뜻함을 나누는 희망 모금이라는 글이 보입니다. 클릭해서 들어가 보니(아래 이미지)





2010년 따뜻한 대한민국 겨울만들기 모금사이트.

크리스마스는 나눔의 날이기도 합니다. 취지가 좋아보입니다.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네요.(참여하기 클릭)

세상에 나눌 수 없는 것은 없으니까요.





네이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아이콘들이 모여있네요.





구글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미지 그림들이 모자이크 되어 전시되어 있네요





네이트는 "Happy Holidays"
성탄연휴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야후코리아. 눈사람과 선물 신발주머니. 이미지 아이콘들이 야휴 영문텍스트를 오가면서 쇼(플래쉬)를 펼치고 있네요





파란닷컴은 메리크리스마스 ^^



크리스마스니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의미 있는 말 몇 가지를 간추려 뽑아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 세상에서 만능의 부채를 흔든다.
보라!! 모든 것이 부드러워졌고, 더 아름다워졌다."(노만 빈센트 필)

 
"일년의 각각의 시점은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다시 보지 못할 그 자체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랄프 왈도 에머슨)

 
"자신의 마음 속에 크리스마스가 없는 사람은 절대 그것을 나무 밑에서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로이 스미스)

 

"크리스마스에는 놀고 재미나게 즐겨야 한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는 일년에 한번만 오기 때문이다.(벤자민 프랭클린)


"예수께서 오신 목적과 이유는 세상의 지혜를 가르쳐 자신을 사랑하게 하기 위함이다."("피터 아베랄드)


2차 대전 당시 크리스마스날 하루 만은 전투를 하지 않은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있었지요. 오늘 하루 만큼은 좋은 말 좋은 마음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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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눔’ 이라는 키워드를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입력해 봅니다. 잊혀졌던 ‘셋 나눔의 희망’이라는 희망을 찾았지요. 그리고 기억의 서랍 속에 담겨 있었던 한 명의 아름다운 농부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4년째 계속 추수가 끝날 때쯤이면 쌀 한 포대씩을 ‘수확 1 퍼센트라는 이름으로 한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농사를 좀 짓는데 쌀도 기부할 수 있습니까? 추수가 끝나면 보내 주리라” 이렇게 한 농부의 기부는 시작되었습니다. 추수 전에 이미 자신의 살 한 포대를 나눔을 위해 마련하기로 한 약속을 지금도 묵묵히 지키고 계시지요.

 
아파트 관리원으로 하루 일하고 하루 쉬는 날에 그는 농사일을 합니다. 일 년 수확량은 40킬로그램 기준으로 70~80포대 정도. 매년 한 포대씩을 보내니 수확량의 1퍼센트가 넘는 셈이지요. 그가 나눈 쌀은 노숙자에게 따뜻한 밥으로 제공됩니다. 그는 쌀은 누구나 먹으니 노인이건 굶는 사람이건 누구에게나 보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한때 실직자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생활했던 그는 그 누구보다 밥 한 그릇 나누는 소중함을 잊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어려울 때 돕는 게 진정한 도움 아닙니까.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기쁩니다. 나도 잘못되면 실업자가 되고 노숙자가 되는 것이니. ‘남’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래서 작은 것이나마 함께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이지요”

 
고단한 삶의 흔적인 듯 그의 머리에는 벌써 나이보다 많은 백발이 돋아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사람이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더 안다”는 그는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합니다. “노숙자들에게 직접 땀 흘려 농사지은 쌀로 따뜻한 밥을 꼬박꼬박 먹이고 싶다.” 그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콩 세 알의 삶, 옛것 속에 담긴 나눔의 행동과 정신을 요즘 세상에 다시 살려내는 것. 그것이 오염되고 병든 이 시대를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될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떤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지요. 나눔은 꼭 큰 돈을 기부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이슬람 교리에 나와있는 무재칠시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나뭇가지마다 찾아드는 햇빛의 자선이 있으며 사람들 사이를 공평하게 해 주는 것 또한 자선입니다. 나뭇가지마다 매일 거기에는 자선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그의 가축을 타도록 돕는 것도 자선이고 또 좋은 말씨도 자선이며 예배하러 가는 한 걸음 한 걸믐도 자선입니다. 길을 안내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콩 세 알의 삶(박노해)

생명농사 지으시는 농부 김영원님은
콩을 심을 때
한 알은 하늘의 새를 위해
또 한 알은 땅속의 벌레들을 위해
나머지 한 알은 사람이 먹기 위해
심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만주 들판에는 삼전이 전해오는데
일제 때 쫓겨 들어간 우리 조상님들이
눈보라 속에서 맨손으로 일궈낸 논을 3등분해
하나는 독립운동하는데 바치는 군전으로
또 하나는 아이들 학교 세우는 데 학전으로
나머지 하나는 굶주림을 이겨내는 생전으로
단호히 살아내신 터전이 바로 삼전인데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오늘
내가 번 돈
나의 시간
나의 관심
나의 능력
어디에 나눠 쓰며 살고 있는가요

 
지금 나는 콩 세알의 삶인가요
삼전의 뜨거움, 삼전의 푸르름.
셋 나눔의 희망을 살고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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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크리스마스트리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트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두바이 아부다비 호텔 로비에 설치된 대형크리스마스트리. 제작비용만 110만 달러나 들었나고 합니다 .높이는 13미터







비싼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비싼 금은 보석이 매달려있으니까요. 너무 럭셔리한 크리스마스 트리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이야기가 나왔으니, 위키백과에 나와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지요.

"종교 개혁자인 마르틴 루터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중에 숲속을 산책하고 있었다. 마르틴 루터는 평소 어둡던 숲이 등불을 켜놓은 듯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롱한 달빛이 소복하게 눈이 쌓인 전나무 위에 비쳐서, 주변을 환하게 비춰서 빛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본 마르틴 루터는 순간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인간은 저 전나무와도 같다. 한 개인은 어둠 속의 초라한 나무와도 같지만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주변에 아름다운 빛을 비추일 수 있는 존재이다.” 마르틴 루터는 이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왔고, 전나무에 눈 모양의 솜과 빛을 발하는 리본과 촛불을 장식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시작이다"(출처:위키백과)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트리 동영상으로 보기>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가 하면, 가장 아름답고 의미있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있답니다.





미국에서만 크리스마스시즌 전후로 약 3천만개의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가 팔린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만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대규모농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부추기고 있는 셈입니다.

 
굳이 생나무로 크리스마스트리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다양한 대안크리스마스트리만들기 아이디어와 크리스마스시즌에는 아무 것도 사지말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책장에 있는 가장 아끼는 책들을 꺼내어, 크리스 마스 트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떠세요^^
가족이 모여 각자 자신이 올해 읽었던 책들이나,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모아서 만들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책트리.
책도 나무이지요. 책 한권 만들기 위해 들어간 나무를 생각해 보십시오.



 

얇은 자작나무 합판을 재사용하여 만든 별모양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아주 가볍고 얇은 판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조립, 수납이 편리할 뿐 아니라
운송시에 드는 연료와 그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별 모양 덕분인지 굳이 조명을 달지 않아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습니다^^

 

 재활용 골판지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별다른 접착 없이 칼집을 내어 조립한 재활용 골판지에,
녹색과 흰색 프린트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멋진 트리이지요^^

 

 골판지로 만들어진 트리에 실제 트리 장식을 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하얀 판지를 재활용하여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트리입니다.
해체와 조립이 용이해 매년 재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재활용 알류미늄을 활용하여 만든 트리도 있습니다~
재활용되고 재활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조금 생소한 형태이긴 해도, 나선형으로 구성되어 장식을 달기 편리하다고 합니다~

  

종이 활용하여 작은 탁상용 크리스마스 트리 만드는 방법↓

 

How to make a Christmas Tree from paper from RecycleNow on Vimeo.

  

굳이 거창하고 크게 만들 필요 없이, 주변에 재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하여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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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 둔 지금도, 구제역(우제류가축의 급성전염병)이 그칠줄 모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편에서는 한 고귀한 생명이 태어나고, 또 한편에서는 이름 모를 전국의 많은 동물들이 숨져가고 있네요.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농가에서 보낸 글 하나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축산농 아들의 살처분 일지>.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소들을 살처분해야 하는 심정은 어떨까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겠지요. 121마리의 소들. 소들이 죄가 있겠습니까. 13년간 애지중지 일궈낸 삶의 터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풍경을 떠올려 보십시오. 부모의 심정은 그 부모의 심정을 바라보는 아들의 심정은.


축산농가의 아들이 쓴 글은 12월19일 밤 11시부터 12월 22일 오전4시30분까지의 살처분 일지입니다. 글 곳곳에 풍경의 상처가 담겨있습니다. 현장에 없어도 현장에 간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은 누리꾼들 또한 대다수가 같이 슬퍼하고 있지만, 대규모 축산업 공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에 대해 보상을 받겠지만, 보상으로 그 상처들이 아물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오후6시:
저랑 아버지, 동생이 마지막 가는 소들을 위해 고급사료를 주었습니다
방역담당자,,, 안락사를 위해 주사기에 독약 주입

무엇보다도 120두 정도 규모의 한우농장에 도달하는데 저의 집은 13년 걸렸습니다. 그 동안의 주말과 휴일도 없이 노력과 고생하신 저의 부모님의 땀은 누가 보상을 합니까?

 이땅의 자존심 한우,,,, 라고하면서 유명 여가수가 웃으면서 선전합니다. 이땅의 자존심 한우/한돈을 생산하는 Producer들이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과연 소비자인 저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웃으면서 쇠고기나 삼겹살에 소주를 마실수 있을까요...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 유동일 드림

  P.S. 현장의 방역담당자 및 축산행정 담당자들은 정말 고생하시고,, 축산농가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좋은 분들입니다

*전문 읽어보기>>

 

연합뉴스 사진을 봅니다. 한 할아버지와 소 한마리. 소의 눈망울이 선하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성타 전야입니다. 구제역으로 본의 아니게 죽어간 가축들과 가축들을 보내면서 눈물 흘리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위로의 기도를 드리고 싶네요.



소 /김기택


*이미지출처>>http://photo.naver.com/view/2010121616211220725


소의 커다란 눈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데
나에겐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
소가 가진 말은 다 눈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말은 눈물처럼 떨어질 듯 그렁그렁 달려 있는데
몸 밖으로 나오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마음이 한 움큼씩 뽑혀나오도록 울어보지만
말은 눈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수천만 년 말을 가두어두고
그저 끔벅거리고만 있는
오, 저렇게도 순하고 동그란 감옥이여.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서
소는 여러 번 씹었던 풀줄기를 배에서 꺼내어
다시 씹어 짓이기고 삼켰다간 또 꺼내어 짓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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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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