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늘 열심히 일하시지만

정작 가족과 행복을

나누는 것이 어색한

우리네 아버지.

 

 

무뚝뚝하고

혼자 힘듦을 감당해내야만

좋은 아버지인걸까요?

 

 

아버지도

힘들면 지치고

슬프면 기운빠지는

평범한 사람인걸요.

 

 

이제 아버지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부터 행복하셔서

가족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슬픔과 기쁨도

가족과 함께 나누고

가족과 함께 대화하고

가끔은 산책도 하고

힘든 고민도 공유하는

편안하고, 행복한

아버지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8월 27일(월)

'아버지다움 연구소'가 개소식을 갖습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 다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버지들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1. 시                                                         

아버지
                                     -이원수
 
어릴 때
내 키는 제일 작았지만
구경터 어른들 어깨 너머로
환히 들여다 보았었지,
아버지가 나를 높이 안아주셨으니까.


밝고 넓은 길에서
항상 앞장 세우고
어둡고 험한 데선
뒤따르게 하셨지.
무서운 것이 덤빌 땐
아버지는 나를 꼭
가슴 속, 품 속에 넣고 계셨지.


이젠 나도 자라서
기운 센 아이.
아버지를 위해선
앞에서 뒤에도 설 수 있건만
아버지는 멀리 산에만 계시네.


어쩌다 찾아오면
잔디풀, 도라지꽃
주름진 얼굴인 양, 웃는 눈인 양
"너 왔구나?"하시는 듯
아! 아버지는 정다운 무덤으로
산에만 계시네.

 

 

 

 

 

#2. 수필                                                           

아버지의 등을 밀려


                                                                     -손택수

 

아버지는 단 한번도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가지 않았다.
여덟살 무렵까지 나는 할 수 없이
누이들과 함께 어머니 손을 잡고 여탕엘 들어가야했다.
누가 물으면 어머니가 미리 일러준 대로
다섯 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
언젠가 한 번은 입 속에 준비해둔 다섯살 대신
일곱살이 튀어나와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나이보다 실하게 여물었구나,
누가 고추를 만지기라도 하면
어쩔 줄 모르고 물 속으로 텀벙 뛰어들던 목욕탕
어머니를 따라갈 수 없으리만치 커버린 뒤론
함꼐 와서 서로 등을 밀어주는 부자들을
은근히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하였다.

그 때마다 혼자서 원망했고,
좀 더 철이 들어서는
돈이 무서워서 목욕탕도 가지 않는 걸 거라고
아무렇게나 함부로 비난했던 아버지
등짝에 살이 시커멓게 죽은 지게자국을 본 건
당신이 쓰러지고 난 뒤의 일이다.


의식을 잃고,쓰러져 병원까지 실려온 뒤의 일이다.
그렇게 밀어 드리고 싶었지만 부끄러워서 차마
자식에게도 보여줄 수 없었던 등
해 지면 달 지고, 달 지면 해를 지고 걸어온 길 끝
적막하디 적막한 등짝에 낙인처럼 찍혀 지워지지 않는 지게자국
아버지는 병원 욕실에 업혀 들어와서야 비로소
자식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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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우리민족 만큼

떡에 대한 애착과 종류가 많은 민족도

드물 것이다.

 

 

오죽하면 ‘떡타령’이라는

민요까지 있을 정도이다.^^

 

 

 떡의 유래는 단군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떡’의 어원은 바로 ‘덕(德)’에서 나왔다.

덕이란 어진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이 덕은 단군시대에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덕치(德治)에서 비롯되었으며,

이것이 단군시대의 종교인 德敎를 탄생하게 한 것이다.

 

 

덕치나 덕교는 바로 단군왕검의 크고 넓은 덕을 의미하는 것으로,

덕은 단군왕검의 상징이 되었다.

우리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으라고 하는 말은

바로 단군왕검 같은 아들을 낳으라는 의미이다.

 

 

우리민족은 매 달 때가되면

새해(가래떡), 정월대보름(약식), 삼짇날(화전), 한식(쑥떡),

곡우절(개피떡), 단오(수리취떡, 쑥떡), 유월유두(유두편, 밀전병),

칠월칠석(주악-튀긴떡), 추석(송편,인절미), 중앙절(밤떡),

시월상달(시루떡), 동지(팥죽-경단), 납월(골무떡),

섣달그믐(시루떡) 등에 떡을 하여

혼자먹지 않고 반드시 이웃들과 나눠먹었다.

 

 

이렇게 나눠먹는 것이 바로 덕을 베푸는 것으로

곧 덕교의 실천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백일, 돌, 책거리, 결혼, 생일 등 좋은일이 있을 때마다

떡을 하여 경사스러운 날 일수록 주변에 덕을 베풀고자 했으며

찹쌀(궁합,화목), 붉은고물(액을 물리침), 밤대추(자손) 등을 넣어 기복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요즘에는 세월의 변화에 따라 떡의 모양과 맛도 많이 변화하였다.

결혼, 백일, 돌, 책거리 등에 떡을 해먹 전통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현대인들의 감각과 입맛에 맛게 변신을 한 것이다.

 

 

곧 있으면 서늘한 바람이 불고 추석이 문턱 앞으로 다가온다.

가족끼리 송편을 빚으며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는

집이 하나둘 줄기는 하지만

'송편'은 아직도 추석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덕이 부족하다고 입모아 말하는 요즘,

피자와 치킨, 빵은 잠시 내려놓고

자녀들과 함께 좋은날 예쁜떡을 이웃들과 나눠먹으며

옛 선조들이 강조한 '덕(德)'을 함께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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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살아남을 것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바퀴벌레이고,

다른 하나는 고부간의 갈등이다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 길러주신 고마운 분'

며느리를 '사랑하는 내 아들을 사랑해주는 고마운 또 하나의 자식'으로

서로를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건

정말 있을 수 없는 불가능 한 일인걸까?

아래의 짧은 동화 이야기를 보며... 작은 희망을 가져보는건... 너무 비현실적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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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을 것을 말리고 저장하는 행위는 참으로 아름답다.

그것은 삶에 밀착된 행위이기에 름답다.

아파트에 사는 지금 나는 늘

그 아름다운 행위를 재연해보고 싶은 욕구에 시달린다.

그래서 여름의 끝물쯤 되면 시장으로 달려가

말리고 저장해둘 거리들을 사다 나른다.

 

호박, 가지, 토란대를 사다가 쪼개서

아파트 베란다에 말린다.

그 말라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나는 평화를 만끽한다.

모든 말라가는 것들은 그렇게 평화롭다.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랫동안 토란잎 무침도 못 먹고 살다가,

어느 해 정월 보름 저녁 고향 큰댁에 가서,

큰어머니가 내놓은 시커먼 토란잎 무침을 보고

얼마나 감격 스러웠는지.

 

큰어머니의 토란잎 무침은

내가 이 세상에서 맛본 음식 중

가장 단순한 맛과 조리법을 가진 음식이다.

 

말린 토란잎을 삶아내 마늘도 파도 없이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조선간장에 살짝 무친 것이다.

간장만으로 무친 토란잎은 단순해서

깊은 안식을 주는 음식이다.

 "큰엄마" 하고 들어선 큰집 구들방에서

나는 인정 없는 도회의 거리를 떠돌다

어둠을 틈 타 돌아온 귀향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큰어머니의 쭈글쭈글한 손으로 무쳐낸

그 토란잎 무침을 찰밥과 함께 정신없이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었다.

말할 수 없는 타향살이의 회한도 토란잎과 함께 밀어 넣었다

... ...

 

- 공선옥 <행복한 만찬>중에서 -

 

 

 

‘음식향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자라면서 먹던 음식들은 평범하지만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즐겨먹던 음식.

엄마가 해주던 음식.

나이가 들거나 정이 그리울 때, 외로울 때는

그 음식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큰 의미가 됩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전해준 두 가지사연을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 김장김치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석이엄마네 집에 위로차 놀러갔다. 석이 엄마의 친정엄마가

얼마 전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었다. 석이 엄마는 한창 나와 대화를 나누다

김치 부침개를 해주겠다며 김치냉장고에서 묵은 김장김치를 꺼내어 도마위에

얹어놓고는 쫑쫑쫑 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석이 엄마 왜그래?"

그녀는 썰기위에 쥐고 있던 김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엄마가 담가주신 마지막 김치야..."

우리는 그 김치부침개를 먹으면서 함께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 김치에는 그녀의 어린시절부터의 지금까지의 엄마의 사랑이 베어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음식을 통해 엄마의 마지막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2. 된장찌개

내 나이 여든. 누군가 묻는다.

"어머니가 보고싶으세요"

나는 대답한다.

"우리엄마, 너무 보고싶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참 이상한게 엄마가 보고싶어요"

그는 또 묻는다.

엄마를 단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무슨대화를 나누고 싶으세요.

나는 또 대답한다.

"엄마, 배고파요. 밥차려주세요. 특히 엄마 된장찌개가 먹고싶어요"

엄마 끓은 된장찌개는 세상에서 가장 먹고싶은...하지만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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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주의보 !

어느 때 보다 건강관리가

필요할 때이다.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비오듯 쏟아져

잠 못 이루는 날들.

 

 

피곤한 몸과

높아진 불쾌지수는

우리의 정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환경오염으로

우리나라도 2050년이되면

아열대 날씨가 된다하니

올 해가 아니어도

앞으로 혹독한 여름날씨를 겪을 것 같다.

(환경오염을 줄이기위해 절실히 노력해야할 듯)

폭염시 흔히"더위먹었다"는 일사병과 열사병의 증상을 알아보고

폭염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수칙을 공부해보자.

 

 

더위를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건강을 지키며

슬기롭게 견딜 수는 있는 방법.

함께 공유해보아요^^

 

 

 

더위먹었을 때의 증상

- 장시간의 야외활동 시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증상

-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고열, 근육경련 

- 심할 시에는 실신이나 정신적 변화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

(보건복지부 제공)

 

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합니다.

-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시고,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

- 운동할 경우 매시간 2~4잔의 시원한 물을 섭취

- 수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 주치의와 상의

 

2. 땀을 많이 흘렸을 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합니다.

- 스포츠 음료는 땀으로 소실된 염분과 미네랄 보충 가능

- 염분섭취를 제한해야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 주치의와 상의

 

3.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 가볍고 밝은 색의 조이지 않는 헐렁한 옷

 

4.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빛을 차단합니다.

-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며,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시간 활용

- 야외활동 중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

- 창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자와선 차단제 바름

 

5.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C)으로 유지합니다.

-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공장소 이용

 

6.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합니다.

- 우리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을 제한, 적응시간 확보

- 또한 스스로 몸의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휴식

 

7. 주변사람의 건강을 살핍니다.

- 노인, 영유아, 고도 비만자,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8.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습니다.

- 창문을 열어두더라도 차안의 온도는 급격히 상승

 

9.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응급처치를 취합니다.

-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재빨리 환자의 체온 낮춤

- 시원한 물 섭취 (의식이 없는 환자는 제외 )

 

 

폭염에 먹으면 좋은 음식

수박

몸안의 열을 내려주는 해열작용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을 도와서 신장병에도 좋아요.

 

오이

체내의 열을 낮추고 습기를 없애주기 문에 더위로 지칠, 나른하고 식욕이 없을 좋다고 해요. 생으로 많이 먹지만 익혀서 먹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하네요.

 

매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매실은 열을 식혀주고 소화작용을 도와줘요. 단, 몸이 차가운 분이거나 위가 약하신 분들은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적당히 드셔야해요.

 

 

수분이 많은 과일로 열을 낮춰주고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혈압과 신장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호박

호박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틴이란 성분은 햇빛을 받았을 생기는 독성물질을 제어해주는 역활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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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십대가 된 어느 봄,

내 마음을 보다가 문득 세가지를 깨달았다.

이 세가지를 알았을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치열한 경쟁주의, 물질만능주의, 극단적 이기주의...

인생, 참 만만치 않습니다.

사는게 힘들다 푸념하지만

어쩌면 그 힘듦은

내가 자처한건 아닌지요.



혜민스님은 말합니다.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맙시다."


 

[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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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잦아들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그래서 더위를 잠시나마 식히고자

우리 집 옥상에서는 작은 파티가 열렸다.

친정식구들과의 저녁 모임이었다.

 

 

옥상 파티의 기본 메뉴는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텃밭에서 금방 따온

상추와 풋고추를 곁들였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이 조촐한 야외 식탁을 중심으로

파라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모여 앉으니

어디 여행이라도 온 기분이었다.

 

 

손바닥만 한 텃밭과 물탱크 하나밖에 없는

콘크리트 옥상이지만

밤의 옥상은 낮처럼 덥고 짜증나고

꽉 막힌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비록 빼어난 야경은 없더라도

답답한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별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거기에다 작게나마 흙냄새까지 맡을 수 있으니

 이날 형제들과의 저녁식사는

여느 호텔 만찬이 부럽지 않았다.

 

 

도시에 살면서 늘 전원생활을 꿈꾸던 우리 부부는

차선책으로 4년 전에 지금의 옥상 텃밭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야외용 식탁과 파라솔, 고기 굽는 화로 등을 갖추고

종종 지인들을 불러들여 오늘처럼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같은 아파트 주민들과  어울릴 때도 있었다.

작년 여름 복날에는 옥상에서 반상회를 연 다음,

뒤풀이 행사로 삼계탕과 오리구이 파티를 했다.

공동주택에 딸린 옥상은 우리 집만의 단독 공간이 아니기에

이웃들의 양해가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가 마련한 것들을

아파트 공동 시설물로 쓰도록 했고

채소가 필요하거든 언제라도 좋으니 맘껏 따다 먹으라는 부탁(?)도 해두었다.

 

 

옥상의 작은 땅은 하늘이 지붕이다.

바람과 햇빛과 비, 그리고 넉넉지 못한 흙을 덮고도 채소들은 잘 컸다.

고추와 상추, 깻잎, 가지, 뭐든지 심기만 하면 무럭무럭 자라니

아무래도 흙 속에는 삶을 부축해주는 지팡이 같은 힘이 숨겨져 있는 것만 같았다.

 

 

화로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가 요란했다.

아울러 형제들이 부딪치는 술잔의 속도도 점점 빨라졌다.

큰오빠가 한마디 했다.

 

“야, 이름난 갈비 집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 아무리 먹어도 취하지 않겠는 걸!”

 

 

정말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시는 술은 쉽게 취하지 않았다.

또 취한들 어떠랴, 집이라서 문제될 게 없었다.

운전이 걱정이라면 다음 날이 공휴일이니 자고 가면 된다.

모두들 식당도 집도 아닌 낯선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했다.

나중에는 양주 한 병을 더 가져 왔다.

은박지에 싸서 고구마도 구웠다.

술자리는 점점 더 깊어졌고 형제들의 비눗방울 같은 웃음소리도 끊이질 않았다.

 

 

우리가 자랄 때는 한집에서 두세 살 터울의 칠 남매가 복작거리니

동기간의 살가운 정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형제가 너무 많아 사랑은커녕 서로가 손해 본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나는 집에서는 오빠 둘, 언니 둘, 동생 둘 사이에서 특징 없는 칠 남매의 중간이었고,

학교에서는 특별히 잘하는 과목도 못하는 과목도 없는 존재 희박한 그런 학생이었다.

 

 

어린 시절 서로 부대끼며 컸던 여러 형제들이 중간에 잘못된 일 없이

다들 건강하게 커서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지근거리에 살면서 함께 나이 먹어가니 이보다 큰 축복이 어디 있으랴.

 

 

세월의 집요함을 함께 견뎌온 이들끼리의 동질감이랄까,

그래서 이렇게 가끔씩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드는 시간이

요즘 와서는 더욱 애틋하고 소중한 느낌이다.

 

 

또한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수연아!” “영일아!” 하며 이름을 불러주는

동기간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따지고 보면 세상 그 어디에 피붙이보다 더 끈끈한 관계가 있을까.

 

 

설핏 위안이 되면서도 그러나 우리에게 이런 행복한 시간이

언제까지 허락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아직까지는 모두 그럭저럭 건강한 편이지만

언니 오빠들은 모두 지하철을 공짜로 탄다는 지공세대가 되었으며

막내도 어느덧 오십 줄에 들어섰으니 괜한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

그리하여 바라기는 형제들과 자주 어울려서 밥 먹고

 함께 여행도 다니며 더욱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다.

 

 

어느 새 시원한 밤바람이 바베큐 화로의 연기를 다 몰아냈다.

따라서 술자리도 끝나고 차분히 담소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는데

누군가 자정이 넘었다는 말 한마디에 갑자기 돌아갈 채비들을 하였다.

 

 

“아니, 모두들 자고 갈 것처럼 그러더니 왜들 이래...”

“말이 그렇지, 이 많은 식구들이 어디서 다 자누?”

나는 재빨리 내려가 냉장고에 준비해 두었던

야채봉지를 꺼내와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언니들은 잘 먹고 가는데 뭘 싸가기까지 하느냐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말보다 손이 먼저 나왔다.

내가 정성껏 키운 농작물을 한줌씩 나누어 줄 때의 벅차오르는 기쁨이

이날은 몇 배로 더 컸다.

 

 

남편이 마무리로 노래를 부르자고 했다.

아무래도 그냥 보내기가 서운한 모양이다.

“형님들, 우리 노래 한 곡 부르고 헤어집시다.

 근데 지금 이 시간에 노랠 부르면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신고할지 모르니까

 모기만 한 목소리로 조용히 부릅시다. ‘고향의 노래’ 다 알지요? 시작!”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

남편도 취한 모양이다.

나는 한밤중에 뜬금없이 무슨 노래냐고 만류했건만

언니 오빠들은 군말 없이 잘 따라 불렀다.

 

 

아, 행복해! 라는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비록 복숭아꽃, 살구꽃 피는 고향은 아니지만

형제들과 한때나마 웃음꽃을 피웠던 이날의 옥상 파티는

모두의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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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성장할 수 있는 높이는

아래로 뻗은 뿌리의 깊이가 좌우한다.

아래로 파고드는 깊이 엇이

위로만 쉽게 성장하려는 사람은

높이 자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깊이가 없어서

쉽사리 무너진다.

 

 

결국 아래로 뿌리를 깊이 내려야

 높이 자랄 수 있다.

잡초의 생명력은 위로 자란 줄기의 길이가 아니라

아래로 자란 뿌리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아래로 뿌리를 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위로 줄기와 가지를 뻗어나가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어렵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뿌리 내리기를 포기한다면

성장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포기해야한다.

뿌리없이 줄기가 없고, 줄기 없이 가지가 없으며,

가지 없이 꽃을 피울 수 없다.

열매가 풍요로운 것은 뿌리가 땅 속 깊이 내려가며

힘겨움을 버텨내기 때문이다.

 

 

 

연못을 가득 채운 연잎도

'위로, 밖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래로, 안으로'향하고 있다.

위로, 밖으로 향하고 싶은 욕망이 강할 수록

끊임없이 아래로, 안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낮추면 높일 수 있다. 낮춤이 높임이다.

아래로 숙여야 더 높이 치켜세울 수 있다.

아래로 파고드는 깊이가 위로 치솟을 수 있는

성장 에너지를 결정한다.

 

 

파고들지 않고 치켜세우려고만 하면 금방 무너진다.

파고든 깊이의 내공이 옆으로 뻗을 수 있는 넓이를 결정하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높이를 결정한다.

 

우선 깊어져야한다.

깊게 파되 옆을 둘러보고, 위를 쳐다봐라.

 

 

 

 나를 키우는 물음표


나는 오늘 한 가지 일을 파고들기 전에

쉽게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는 않았는가?

아래로 안으로 파고들다 힘들고 어려워서

쉽게 옆으로 새지 않았는가?

 

바쁘고 급할수록 파고들자.

파고들어야 하나라도 무너뜨릴 수 있다.

성숙의 깊이가 성장의 높이를 결정한다.


 

-유영만 [청춘경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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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실제로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은

엄청난 큰 일이다.

 

 

그 때부터 아이들이

어떤기준의 잣대에 의해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로 판가름되어지고,

다른 아이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전쟁의 시작인것이다.

 

 

한국교육의 씁쓸함에 익숙한 우리에게 

[북유럽에서 날아온 행복한 교육이야기]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대만 사람인 첸즈화라는 엄마가

핀란드에 가서 6년동안 생활하면서

자녀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교육현실을 들여다보자.

꿈이 어떤 것이든

우선은 공부를 잘해야만 하는 우리의 현실.

 

과도한 수업량과 사교육,

빡빡한 스케쥴에 맞춰 수동적으로 움직이기도 바쁜 아이들,

취미생활, 봉사도 대학입시와 연관지어서 생각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

 

다른 문제가 있더라도

공부만 잘하면

자기관리 잘하고 유능한 아이로 인정되는 현실.

 

 

하지만 핀란드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한 길을 향해서만

달리지는 않는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잘그리는 아이,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 동화책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아이도

칭찬받고 인정받는다.

 

 

사교육은 오직 자신의 선택에 의해 흥미를 갖는 분야를 배우는 것으로 진행되고 

자유롭고 존중받는 교육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핀란드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장 느껴지는건...!

우리 아이들은

짜여진 틀에 맞춰 

너무도 바쁘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 여유가없다.

아니, 그럴 필요성이 없다.

이런상황에서

아이들이 여유롭게 시를 한 편 읽을 수 있겠는가!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도울 수 있는 여유가 있겠는가!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교육,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그런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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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하면 총을 메고

체력훈련과 행진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들은

2년 후에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로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다른 시각으로보면

20대초반에서 후반까지의 젊은남자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곧 한 가정의 가정이 될 수 있고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이들이다.

 

특히 요즘같이 위기가정이 많아지고 저출산 문제가

사회의 큰 이수가 된 요즘,

이 군대는 훌륭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이 된다.

 

2011년...

두근두근....

" 성장하는 군인! 충성교육!"으로 인구교육...

(이름은 좀 재미없지만...결혼잘하고 아이도 잘 낳아서 행복한가정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강의)로

진행했다.

반응은 굉장히 폭발적이어서... 원래 잡혀있던  일정 외에도 추가 요청이 많았다!!!

 

 

두...둥...!!

2012년에는 군인대상 성가치관 교육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강사가 부대로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방식으로

적게는 30명부터 많게는 500명까지 진행되었다.

 

 

군내에서 답습될 수 있는 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 및 지식 답습을 예방하고,

남녀 각각의 성별에 따른 올바른 성에 대해 학습하도록 하여

건전한 성 가치관 함양 및 건강한 성문화 정착이 되도록 하는 인식변화에

추점을 둔 교육으로 결론적으로는 본회의 목적과 같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후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뭐냐는

설문지에 군인들 다양한 답변을 적었다.

이 답변들을 공개한다!!!

 

 

 교육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

 

2305년 대한민국이 사라진다. (저출산으로...)

․ 3개월 준비기간

․ 3억분의 1의 확률로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거

․ Daddy+friend=friendly

․ gender

․ I messege, u messege

․ SEX,사랑

․ sexuality

․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많이 배려하라.

․ 가는 길은 쉽지만 돌아 올 수는 없다. 순결함은…

․ 가사는 남자가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 해야할 일이다.

․ 가장 빨리 가는 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

․ 가정

․ 가족

․ 가족 수만큼 힘이 더 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 수만큼 힘이 난다.'가족'

․ 가족, 배려, 존중, 성

․ 가족에게 배려를 많이 해야 된다는 말

․ 가족은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가 아닌 나에게 힘을 보태주는 존재이다.

․ 가족은 나의 대지이다.

․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 가족의 대화

․ 가족이 3명이 힘이 3배로 난다. 힘이 드는 것도 가족 때문이지만 결국 힘이 되는 것도 가족이다.

․ 가치관 바로 세우기

․ 같을 여, 보배보

․ 같이 가는 것, 행복, 생명

․ 건강한 관계

․ 건강한 남자의 마음, 남녀차이

․ 결혼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한다.

․ 결혼은 평생을 함께하고 배우자를 맞이하는 것,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고 따뜻한 남자가 되자.

․ 공감

․ 공공장소에서 예절을 잘 지키자. 라이프 에티켓

․ 군대는 인생에 있어 40분이라는 것

․ 그 삶에 변화가 없다면 그 인생은 녹슬어 있는 거나 다름 없다.

․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

․ 기억

․ 나의 2세는 나의 뒷모습을 닮는다

․ 나의 삶속에 행복한 성이 무엇인가?

․ 남녀 평등

․ 남녀(이성)간에는 틀린게 아니고 다른 것이다.

․ 남녀, 배우자, 아이에 대한 대화법

․ 남보다 빨리 할 필요가 없고 천천히 하는 게 자신에게 이득이다.

․ 남자=사각형, 여자=원

․ 남자>여자>사

․ 남자는 절차지향적이고 여자는 관계지향적이다.

․ 남자의 성을 늦었다고 창피해하지 마라. 넘으면 돌아올 수 없는 길이다.

․ 내 인생기간은 아직 오전 6시 30분 정도다.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해서 나도 멋진,좋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남자가 되고싶습니다.

․ 대한민국이 저출산이 심각하다.

․ 도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

․ 마지막 신해철 동영상

․ 만나다 그리고 사랑하다

․ 만남은 축복이며 변화의 기회이다.

․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 멋진 남자, 좋은 배우자,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 부> 모 > 스승

․ 부모는 아이가 만나는 세계이며 아이를 비추는 거울이다

․ 성은 예절이다 라는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 성은 희망이다.

․ 신해철씨 동영상

․ 아빠가 왜 있는 줄 모르겠습니다. 이 구절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여보 = 같을여+보배보

․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과 출산의 중요성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 정자가 90일 정도에 만들어진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다.

․ 좋은 남편되기, 좋은 아빠 되기가 가장 공감이 가고 행동으로 실천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 판사의 성추행사건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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