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다

 

 

 

 

함께 웃다

 

 

 

 

 

 

 

위기에 처한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잘 추진되도록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위기가정 바로세움 프로젝트’ 운영위원장 한국교통대학교 임동욱 교수. 그는 시를 사랑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아는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참 지식인이다. 우리 삶에 중요한 가치관, 그리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 만들기’를 위한 희망의 이야기를 그와 함께 나누어 보았다.

 

 

 

 

• 교수님의 젊은 시절은 어땠나요?

우리 때는 취업에 대한 큰 걱정이 없어서 그랬는지, 대학에 추억과 낭만이 가득했어요. 친구들과 술 마시며 인생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나가던 시기였죠.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시나 철학 같은 인문학을 가까이 했는데, 특히 전혜린이라는 법학자가 쓴 수필집의 한 구절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어요.

 

자기 자신을 한없이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추나 악을 볼 수 있는

지성의 눈동자도 감지 말아주렴.

사랑하는 동생 채린아. 

-전혜린의 수필집 중에서

 

이런 책들의 영향 때문인지 내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쑥스럽지만 그렇게 인간의 자유와 행복을 꿈꾸는 젊은 시절을 보냈죠.

 

 

• KACE와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현재 KACE의 차광은 회장과는 오랜 지인입니다. 1998년 즈음 당시 성남협의회 회장으로 있었는데, 만나면 늘 KACE 이야기를 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돈 생기는 일도 아닌데, 큰 애정과 기쁨으로 지역사회 교육운동을 하는 모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KACE에 익숙해졌습니다. 저는 재산보다 시산(時産)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나이 들수록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일은 버리고 귀중한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죠. 제가 KACE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지역사회교육운동이 시간을 투자할 만큼 가치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 교수님에게 KACE는 어떤 곳인가요?

KACE에 올 때면 늘 기분이 좋아요. 매일 저녁 일기를 쓰는데, KACE에 오면 늘 괜찮은 일기거리가 생깁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들어 가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임원, 실무자, 프로그램지도자, 학습자, 회원 들을 보면서 ‘이곳은 진짜 시민운동을 하는 곳이구나’, ‘사람냄새 나는 곳이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 KACE 활동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난 2012년 11월에 개최한 지역사회교육포럼 ‘사람과 사람, 인간문양의 근원을 찾아서’가 감명 깊었습니다. 제가 ‘시를 통한 삶의 치유’라는 주제로 인문학적 삶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죠. 어떤 행사에서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 포럼에서는 ‘내게 시간이 더 주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욕심이 날 정도로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KACE가 더 가치 높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라는 생각이 확고해집니다.

 

 

• 현재 ‘위기가정 바로세움’ 프로젝트를 맡아서 준비하고 계신데, 간단한 사업소개와 준비하는 동안의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위기가정 바로세움’은 위기에 처한 가정의 ‘가족’들에게 필요한 개별맞춤 교육과 상담을 통해 자립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프로젝트입니다. 많은 사람의 자금후원과 재능기부가 있어야만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죠.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양극화가 심하고,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우선 우리 의식 속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상징화하는 좋은 캠페인이 될 것 같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에 처한 가정을 도와주는 것이 결국 내 가정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이를 위해 실천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대부분 범죄자들은 불운한 가정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무관심과 비난을 받고 자랐습니다. 과거 그들이 부득이하게 위기에 닥친 가정에서 자랐을지라도 이웃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은 그들은 또 다른 누군가의 좋은이웃이 되고자 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위기에 처한 어떤 가정을 돕는 것은 어쩌면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입을 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기에 결국 나와 내 가정을 위한 일입니다. 사람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가 처한 어려움과 무관심이 문제를 일으키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떤 사람이든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이 가장 가치 있게 쓰이길 바랄 겁니다. 자금후원이나 열정으로 재능기부를 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가 잘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내 가정도 지키기 힘든 세상 속에서 우리는 왜 이웃을 돌아봐야 할까요?

로버트 브라우닝의 연극을 본 적 있나요? 실크 공장에서 일하는 가난하지만 순진한 소녀 피파(Pippa)가 1년에 하루뿐인 휴가 날 아침 희망 속에서 잠에서 깨어나 마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그들의 창가 옆에서 마음 속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정작 피파가 부러워하는 이들은 실제로는 각자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으며, 오히려 이들을 구원한 것은 피파의 노래였습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녹록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가정은 삶속에서 다양한 위기를 겪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도움 없이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위기를 겪는 이웃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망망대해에서 작은 나무토막에 의지해 공포를 견디는 그들에게 작은 반딧불을 비춰주는 일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아닌가요? 돈이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어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나이 들수록 견디기 힘든 게 외로움이라 합니다. 누군가는 외로움의 무게가 죽음보다 열 배는 무겁다고 했습니다. 사람살이는 결국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산의 숫자 단위보다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의 숫자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뜻이 맞는 벗들과 함께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KACE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위기가정 바로 세우는 일’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새이웃을 만나다 | 한국교통대학교 임동욱 교수

새이웃 381호 60p~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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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젊은 그대여, 잠깐의 뒤쳐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삶은 당신 친구들과의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친구들을 무조건 앞지르려고만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으세요.

 

• • •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 • •

 

 

 

 

• • •

 

몸 안에 독소가 쌓이듯 마음속에 고통, 미움, 절망, 슬픔이 쌓이면

독소 같은 응어리가 생겨 마음의 병을 앓게 됩니다.

그 독소를 운동으로, 상담으로, 기도로, 참회로,

깨어서 바라보는 명상으로 풀어야 합니다.

 

• • •

 

사람들을 쉽게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 • •

 

타인을 향한 비난은,

많은 경우 비난하고 있는 사람 자신의 콤플렉스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난하는 사람의 불행한 심리 상태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비난하는 사람이 오히려 애처롭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 • •

 

 

• • •

 

몸이든 마음이든 비우면 시원하고 편안해 집니다.

반대로 안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으면 몸이든 마음이든 병이 납니다.

뭐든 비워야 좋습니다.

 

• • •

 

이미 끝난 일은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이미 정해진 일은 따질 필요가 없으며,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 것이다.

 

• • •

 

싫어하는 사람을 내 가슴 속에 넣어두고 다닐 만큼 그 사람이 가치가 있습니까?

싫어하는 사람 넣어두고 다니면 마음병만 얻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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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2만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고,

1년 동안 20만명이 자살 시도를 한다고 합니다.

자살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죽고싶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죄책감, 절망감, 미래에 대한 두려움...

누구나 이런 것들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삶에는 쉼표가 필요하고,

삶의 기준을 세워 이를 붙잡고 담대하게 나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혼자 일어서기 힘들 때

내게 손 내밀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좀 더 쉽게 일어설 수 있겠죠.

 

 

오늘은 <굿윌헌팅>이라는 영화를

추천하려합니다.

매니아층이 형성된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주인공 윌은 영화속에서 천재로 나오죠.

하지만 고아에다가 양부모에게도 버림받은 상처로 인해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키고, 겨우 청소를 하면서

먹고사는 삶을 살고 있죠

윌의 천재성을 발견한 ‘램보’라는 교수는

그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지만

윌은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러던 중 윌은 사람을 폭행하고,

그 폭행죄를 램보교수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윌은

심리치료를 받으라는 판결로 인해 심리치료를 박게 됩니다.

하지만 윌의 명석한 두뇌와 화려한 말솜씨 때문에

기 싸움의 밀린 심리치료사들은 하나, 둘 윌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만난 심리치료사가 바로 ‘숀’이라는 사람입니다.

윌이 날리는 상처가 될 말을 듣고도

숀은 윌의 심리치료사로 남습니다.

 

 

숀이 윌에게 던진 말,

그 중 이 영화의 한 대사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주었습니다.

 

 

It's not your fault

 

 

 

 

짧지만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한 마디입니다.

그동안 윌의 마음 속에 있는 무거운 짐이 한순간 무너지고,

상처난 가슴이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윌은 어릴적 상처로 인해 빗나가던 자신을

다시 바른길로 가기위해 노력합니다.

 

 

It's not your fault.

나에게도 이런말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한건 아닐까요?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행복

|김경집| 완보완심 2013. 9. 24. 13:47

여러분은 언제 행복하다고 느끼나요?

맛있는 음식 실컷 먹고, 예쁜 옷 잔뜩사고, 친구랑 놀러 다닐 때?

아니면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왔을 때?

다음 노래의 주인공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상쾌한 바람이 부는 아침에
한껏 여유 부릴 때
유난히 안색이 좋아 뭘 입어도
다 잘어울리고 다 예뻐 보일 때

좋아하는 노랠 들으며 걸어갈 때
시간 맞춰 버스를 탈 때
유난히 사람이 많은 출근길
딱 내 앞에서 자리 났을 때

예상대로 일이 술술 풀려갈 때
이제부터 뭐든 내 멋대로 맘 먹을 때
아주 맛있는걸 먹었을 때
세상에나~ 힘도 안 줬는데 쾌변
오 보너스 휴가 떠날 때


사랑하는 그대도 함께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을 때
괜히 기분이 좋아서 혼자 막 춤 출 때
아주 머리가 잘 돌아갈 때
말도 안돼~ 공부 안 했는데 백점
오 누군가 보고 싶을 때
그대가 내 맘 알아줄 때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Happy Happy Things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모두 상상만 해도 정말 기분 좋아
잊지 말고 Happy Happy Things

 

-제이레빗 <Happy Things>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네요.

이럴 때 우리는 기분좋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죠?

그렇지만 이러한 상태가 늘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어떤때는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어떤때는 그냥 시들하기도 하지요.

오히려 실컷 울고 난 뒤에 행복해 질 때도 있습니다.

행복이란 도대체 어떤 걸까요?

 

행복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행복을 삶의 목적이 아닌,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삶에 저절로 따라오는 결과물이라고.

결국 행복은 매우 성스러운 또하나의 큰 가치처럼 보이지만

그저 내 삶을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게 채워가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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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콜록콜록~

여기저기서 기침소리와

코푸는 소리가 많이 들리시죠?

 

 

가장 감기에 많이 걸리는 요즘입니다.

명절연휴에 음식준비와

손님접대로 무리하신 분들은

아마 지금 온몸이 쑤시고,

기름기 음식을 많이 드신 분들은

어쩐지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무겁고,

머리도 아프고 그러시겠죠?

 

 

음식은 인체의 면역기능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우리 몸에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면역성을 높여주는 음식

 

1. 질 좋은 단백질

 

 

우리의 면역계는 인체세포의 주요한 구성물질인 단백질이 있어야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인체는 하루에 동물성이나 식물성 음식물에서 섭취한 단백질 3-5분을 필요로 한다.

우질 단백질은 살코기와 닭고기, 바다물 생선, 저지방 유제품, 계란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대두와 두부, 콩제품, 견과와 같은 야채류에도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 외에 면역체 형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가 함유된 대두와 견과는

세포의 활성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특히 면역기능저하를 효과적으로 개선시킨다.

 

그밖에 해물에 많이 들어 있는 아연은 면역력유지의 중요한 영양소이다.

의학적 연구에 의하면 체내에 아연이 부족하면 바이러스와 세균이 쉽게 침입한다.

 

 

 

2. 다양한 색깔의 야채

 

 

하루에 최소 녹색과 적색, 흑색 등 3가지 색깔의 야채와 과일을 먹어야 하고

3가지이상이면 효과가 더욱 좋다.

 

[푸른색]

푸른색 각종 잎 채소

 

[붉은색]

토마토, 당근, 사과

 

[노란색]

오렌지, 귤, 호박, 고구마, 수박, 모과

 

[보라색]

포도, 블루베리, 적채, 가지

 

[검정색]

버섯

 

푸른잎채소는 광물질로 면역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비타민 A는 눈과 코, 구강, 허파, 위장 등의 점액을 보호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전선을 효과적으로 지켜준다.

 

인체에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면역기능실조가 유발되고 면역체변이가 와서

체내의 세포가 정상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버섯 등도 꼭 먹어야 한다. 버섯속의 영양소는 특히 발암물질에 강한 세포를 키워준다.

버섯은 세포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자연 킬러식 세포의 숫자를 증대시키고

활성을 강하게 한다.

 

 

 

 

 

3. 잡곡밥

현미와 같은 잡곡에는 비타민과 광물질이 많이 들어 있고

흰 쌀밥과 밀가루 등 정제음식에는 이런 영양소들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다

잡곡에 들어 있는 비타민 B는 세포의 증식과 산화, 환원을 돕는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 B2와 B5, 엽산은 세포점액을 유지시키고 면역체의 생성을 도와준다.

 

 

4. 마늘

마늘은 냄새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의 거부를 받는 음식물이다.

하지만 매일 마늘을 먹는 습관은 건강에 좋다.

발암물질의 최고로 꼽히는 마늘은 세포의 활력을 도와주고 킬러세포의 숫자를 증대시킨다.

 

마늘을 날것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거나를 막론하고 매일 2-3쪽의 마늘을 먹으면 좋다.

혹은 양파나 파로 마늘을 대신해도 살균효과와 감기예방, 항암 등 효과를 볼수 있다.

 

 

5. 요구르트

매일 200-300g양의 1-2병 요구르트는 필수이다.

요구르트의 주요 기능은 위장의 건강을 조절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요구르트를 먹으면 위장의 유해균 생성이 억제되고 그로부터 발암물질이 적어진다.

매일 180mg의 요구르트만 마셔도 감기와 설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매일 요구르트를 마시면 좋다.

 

*영양전문가는 매일 아침 공복에 요구르트를 마시면 쾌변을 유도하고

오후에 요구르트에 과일을 곁들여서 먹어도 좋다고 한다.

 

 

 

 

면역성을 떨어뜨리는 음식

 

1. 지방

사실 과도한 지방이 몸에 해롭다는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통제를 못하는 것일 뿐.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살이 찌는 것 외에 면역계의 기능이 영향을 받는다. 인체는 지방이 조금만 있어도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특히 대두유나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등을 통해 섭취한 지방은 유지의 성격이 불안하기 때문에 고온에서 쉽게 산화를 일으켜 인체에 들어가면 면역세포를 공격하는 유리기를 생성한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나 땅콩유 등을 통해 지방을 섭취하거나 다양한 식용유를 통해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당

포도당과 과당이 함유된 간식은 인체의 백혈구에 영향을 주어 백혈구의 활동력을 저하시키며 따라서 질병에 대처하는 인체의 힘이 떨어진다. 티스푼으로 18-20숟가락의 설탕을 먹으면 백혈구의 능력이 50%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TIP. 과자나 케익과 같은 간식 양을 통제하고 당분이 함유된 음료대신 녹차나 자스민차,

      과일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최고는 끓인 물이나 생수를 마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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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얼마 전 목격한 광경이다.

한 가족이 나들이를 나선 모양인데

젊은 아빠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연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옆에서는 다섯 살쯤 된 어린아이가 울며 보챘다.

 

 

엄마는 아이를 달래보려 여러 시도를 했지만

막무가내인 아이 짜증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아빠는 옆에 있어도 없는 듯 스마트폰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중간 중간 아이 엄마는 남편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했지만

남편은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스마트폰 세상으로 다시 빠져 들어갔다.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아이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엄마의 심정이 착잡하게 읽혀져

짐짓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인터넷 등 미디어기기 사용에 많이 노출되던 세대가

점차 자라 어느덧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어 한 가정을 일구고 있다.

 

 

미디어의 홍수라고 할 만큼 미디어 노출이 필수불가결한 시대에 살아가는 지금.

미디어 자체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논하기 전에 생각할 것이 있다.

미디어의 발달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모들이다.

 

 

미디어에 대한 분별력과 통제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가 되고

그들의 미디어 사용습관 등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수되는 것이다.

모든 가정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가정에서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 등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 갈등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가족 간의 소통 부재는 물론,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까지 뒤따라 시름이 깊어지는 부모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 기기는

물과 공기처럼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 주지 말자’, ‘부모가 먼저 사용을 자제하자’ 같은

이야기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가족 간의 소통과 관심, 사랑이다. 궁극적으로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바라며 자나 깨나 모든 정성을 기울인다. 아이 역시 부모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기다린다. 소통과 관심, 사랑 등의 정서적 지지를 받고 자란 아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어떤 자극에도 분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잠깐은 괜찮겠지’ 하며 무심히 잠금 장치를 밀어내는 순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는 아이는 스마트폰에 대한 분별없는 그리움을 키우게 된다.

부모가 작은 액정 속 세상에 몰입하는 동안 부모와의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의 외로운 몸부림은

훗날 온전히 부모가 감당해야 할 과제로 남아 부족한 정서적 지지를 회복하는 데에

많은 노력과 고통을 떠안게 될지 모른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세 살 무렵 아이가 기억하는 부모의 모습이 줄곧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뒷모습이었다면,

또 지루할 틈 없이 움직이는 스마트폰의 화상자극과 함께 자란다면

그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은 오래도록 굳어져 다시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스마트폰 액정 화면에서 눈을 떼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자.

무차별하게 공수되는 인터넷 속 세상 정보가 아닌 아이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수십, 수백, 수천 명의 SNS 친구들과 소통하기 전에 가족과의 공감온도를 맞춰보자.

어제와 다른 신제품이 나오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대가로

고가의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대신 가족과 소통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보면 어떨까?

 

 

내 아이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엄마

그리고 아빠의 스마트한 스마트폰 사용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최인자 | KACE 부모교육지도자 . 「초등맘 고민 해법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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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서울경기지역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죠.

억수비가 내릴 때는 우산을 써도 옷이 젖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우산을 또 푹 눌러쓰면, 앞이 보이지 않고...

우산에 눈이 달렸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만약 우산에 눈이 달려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으로 그치지마세요.

당신이 불편하다면, 누군가도 불편할 것입니다.

 '안 된다' 생각을 버리고,

'한번 해볼까?' 를 시도해보는

유쾌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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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공사

|함수연| 만남 2013. 9. 6. 10:50

‘이 곳에서는 성행위를 할 수 없음’

 

 

볕 좋은 4월의 어느 날,

중랑구의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특강을 마치고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나는 깜짝 놀랐다.

 

 

 

 굴다리 옆 회색 담벼락에다 누군가

 붉은 색 글씨로 그렇게 써 놓았던 것이다.

커다란 가위 그림까지 곁들여서 말이다.

잠시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누가 이런 데서 성행위를 한단 말인가.

 

 

그런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니

‘성행위’가 아니라 ‘상행위’였던 것을

누가 바깥 점을 지우고 대신 안쪽에다 점을 찍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상행위가 성행위로 바뀌고

점 하나에 뜻이 아주 이상야릇하게 변질되고 만 것이다.

 

 

그렇겠지, 하면서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흔히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사물을 보고 표현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따위 짓을 했을까?

 

 

 만일 젊은 여자들과 학생들이 본다면 얼굴 붉힐 일이며

 남자들도 그 글을 읽고 컴컴한 굴다리를 통과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상에 젖게 되거나

또한 음흉한 마음을 품게 되는 건 아닐까 염려가 되었다.

 

 

 글쎄, 내가 너무 비약했나?

아무튼 한시 바삐 본래대로 고쳐 놓아야 할 것이다.

 

 

또 한번은 양평대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경험했던 일이다.

모처럼 친구들과 용문산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당시 양평에서 팔당 쪽으로 넘어오는 왕복 2차선 길은 만성정체구역인지라

그 날도 우리는 차가 막힐 거라는 생각에 용문사 절은 구경도 못한 채

근처 식당에서 점심만 먹고는 서둘러 돌아왔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헛수고였다.

 

 

서울로 들어오는 차들은 양수리 근처에서부터

꼼짝을 못하고 긴 행렬을 이루었으니...

나는 거의 체념한 상태로 일찍 가긴 다 글렀구나.

설마 오늘 안으로야 들어가겠지 하는 느긋한 심정으로

차창 밖을 두리번거리는데 범상치 않은 글이 내 눈에 들어왔다.

 

 

공사 중인 시멘트 다리 맨 꼭대기에 ‘혼이 담긴 시’라고 내용이 낯설긴 했으나

글씨만큼은 아주 또렷한, 이상한 표어 하나가 붙어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밑에는 조금 작은 글씨로 ‘시공사 흥화 건설’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니 문예회관 공사도 아니고 다리 만드는데

무슨 놈의 혼이 담긴 시?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다리 공사와 시(詩)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였다.

함께 타고 있던 세 명의 친구들에게도 물어봤지만

그들 역시 이상하다는 반응뿐이었다.

답답했다.

당장 내려 현장 소장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공사 현장에 혼이 담긴 시가 왜 끼어들게 되었을까?

공사 책임자의 특별한 철학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시를 읊는 마음으로 평화와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하라는 뜻일까?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고 집에 와서도 그 의문은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로부터 서너 달 후,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시인

최하림 선생 댁을 다녀오면서 그 의문은 자연스럽게 풀렸다.

그것은 ‘혼이 담긴 시’가 아니라 ‘영혼이 담긴 시공’이었는데

‘영’자와 ‘공’자가 떨어져 나가서 그리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뜻이 통하는 제대로 된 글귀를 보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만약 이날도 ‘혼이 담긴 시’가 그대로 붙어있었다면

나는 또 여러 날 머리 나쁜 나를 스스로 들볶았을 테고

급기야 건설회사에 전화로라도 문의했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나보고 걱정도 팔자란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칠 일이지 괜한 일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나.

그러나 어쩌랴,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길을 가다보면

맞춤법 틀린 간판은 왜 그리 많은지...

 

 

언젠가 식구들과 양평 해장국집을 갔다.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24시간 정성 드려 고아 만든 새로운 보양식 출시’라는

글을 보는 순간 나는 또 직업병(?)이 발동하고 말았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주인을 불러

‘정성 드려’가 아니라 ‘정성 들여’가 맞는 말이니 다시 쓸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혹시 언짢아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싹싹한 여주인은 당장 고치겠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어디 그뿐인가.

노래방에 ‘래’자가 떨어져나가

‘노-방‘이 된 것처럼 글자 한 자씩 떨어져나간 간판도 자주 보인다.

따라서 거리에는 글씨 공사를 해야 할 곳이 참 많은 것 같다.

반면에 서울시에서는 해마다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을 한다는데

그래서인지 최근의 간판들은 예전에 비해 글씨가 작고

색깔이나 디자인에서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섬마을 밀밭집’(해물 칼국수집) ‘첫날밤 분홍 이불’(이불집)

‘낮에는 해처럼 밤에는 달처럼’(안경집) ‘오, 나그네여 쉬어 가게나’(전통찻집).

이런 감성적인 간판을 달고 있는 상점들은 왠지

호감이 가고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일찍이 언어는 ‘사상의 옷’ ‘존재의 숲’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가뜩이나 어지러운 세상에 우리가 생각 없이 함부로 쓰는 말과 글 때문에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고,

이 사회가 더 정신없고 혼탁해진다면

그건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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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자작나무 가지에 새순이 막 돋아나기 시작한 봄날 오후,

학교에서 돌아온 두 딸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자못 고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너, 패리스 힐턴이 얼마 전 남자친구의 밴드랑 핀란드에 온 거 알아?"

"응, 그런데 평판이 나쁘던데"

"맞아"

 

 

그러면서 큰 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패리스라면 자선활동을 많이 했을거야"

 

 

이 말을 듣는 순간에도 깜짝 놀랐는데, 작은딸의 대답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그러게 말이야. 세계자연보호기금이나 유니세프 같은 곳에 기부하면 될 텐데"

 

 

딸들은 이어서 동물 보호단체, 환경보호단체, 지구 온난화 관련 기금,

전 세계 빈곤층을 돕는 구호단체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조직들을 꼽기 시작했습니다.

열 살, 열두 살의 어린아이들이 국제자선단체를 꽤 많이 알고 있더군요.

 

 

아이들은 패리스 힐턴의 많은재산에 대해서는 전혀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내가 돈이 그만큼 있으면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될 거야'라든가

'우리 아빠가 그렇게 부자라면 좋겠어',

'맛있는 것 실컷 먹고 놀러다니고 싶어'라는 말을 할 법도 한데,

그런 말은 입 밖에도 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유명인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면서 그 재산을 자선사업,

 환경보호, 동물구조에 사용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니,

두 딸이 제대로 배웠다는 생각에 엄마로서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초등하교 1학년부터 종교나 윤리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필수과목으로 배웁니다.

종교 규율이나 교리를 소개하거나 경전 구절을 암송하고 시험을 치르는

좁은 의미의 종교수업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토론하고 깊이 생각해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방식으로 수업하지요.

선생님은 해당 종교에 대한 인식과 함께 타 종교와

사회문제, 국제정세, 환경문제 등 관련 내용을

함께 다루면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이 자기가 속한 사회는 물론이고,

세계의 다양한 환경과 복합성을 넓게 이해하여 타인과 다른민족,

다른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큰 딸의 토론주제를 보면

돈이 있으면 행복할까?

돈이 많다는 것이 성공의 기준일까?

인생의 가치와 의의는 무엇일까?

다른 종교가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

종교의 가치는 어떻게 찾는가?

인권, 정의, 선악이 인생에서 반드시 맞다뜨려야하는 과제인가?

생로병사와 같은 인생 역정을 어떻게 볼것인가?

등 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서로 의견을 나눈 후에

교과서에 나온 단어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를 하지 않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 자신의 인생을 현명하게 살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다는 생각에 부모로서 기쁘고 감사할 뿐이었지요.

 

 

 

[발췌] 북유럽에서 날아온 행복한 교육이야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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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엄마, 내 셔츠단추는 오빠거랑 왜 달라?

엄마  뭐가 다른데?

유미  오빠 옷에는 단추가 오른쪽에 달려 있는데, 내 거는 왼쪽에 달려있잖아.

엄마  음... 글쎄, 왜 그럴까? 너는 여자잖니? 그래서 다른 게 아닐까...?

 

 

 

혹시 옷 갈아입다가 이런 생각해 본 적 없나요?

왜 남자 옷과 여자옷은 단추가 반대 방향으로 달려있을까?

그리고 어째서 여자옷에만 등 뒤에 단추나 지퍼가 달려있는 걸까?

 

 

 

 

단추는 중세시대 발명품으로 당시에는 귀족들만 쓸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남자들은 '자립적인 존재'이므로

당연히 스스로 옷을 입고 단추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른쪽에 단추를 달았던거죠.

대부분 오른손잡이니까요.

 

 

반면에 여성은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입혀주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여 왼쪽에 단추를 달았던 거죠.

여자들의 옷에만 등에 단추나 지퍼가 달린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처럼 남녀의 불평등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긴 역사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되고 굳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불평등이라는 걸로 느끼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왔다는게 문제이지요.

 

올바른 성 정체성이 세워지고 차이와 차별에 대한

건강한 인식이 갖춰질 때,

비로소 남자와 여자는 아름다운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고,

참다운 인간 해방과 자아실현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서로의 성 정체성을 망가뜨리거나 잘못 생각하지 말고,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함으로써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남자와 여자는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아니라,

'지구라는 별에 함게 사는 아름다운 동반자'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완전한 인격체로 대하면서

상대방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

진정한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이다.

올바른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의 관계는

올바른 인격의 실현인 동시에 휴머니즘의 실천입니다.

 

 

| 김경집 [청소년, 철학과 사랑에 빠지다]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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